무위험 전략 3번. 차익거래
안녕하세요 코젵입니다.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직을 통해 자동매매를 구현하여 소소한 수익을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용중인 전략은 '차익거래' 라는 것입니다.
단순 방법이 궁금하다면 제일 아래 문단을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차익거래란 무엇일까요? ]
아래 동일한 시간에 찍힌 사진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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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MEXC 라는 거래소의 BTC ( 비트코인 ) 을 USDT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 이하 BTC/USDT)
오른쪽은 Binance 라는 거래소의 BTC/USDT 를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자세히 보신다면
현재 왼쪽은 1개당 101886.8$ 이고 101900.44$ 에 거래중인 걸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저렴한 거래소에서 사서 비싼 거래소에서 판매한다면?
1개를 거래했을 때 약 14$ 정도의 무위험 수익을 올릴 수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차익거래' 입니다.
동일한 물건을 사고 팔더라도 어디서 판매중이고, 누가 판매중인지 등에 따라 실제 거래 가격에 변동이 생깁니다.
이를 이용하여 차익을 얻는 것이 차익거래 인 것입니다.
자. 여기까지 간단한 설명을 듣자 마자 "와 나도 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셨다면 ...
본인이 사기 당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걸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을 맹신하지 않고 끊임 없이 의심하는 태도를 가져야합니다.
무위험 수익이... 쉽게 존재할 수 는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걸 다른 사람들은 왜 안하지.. ?" 에 관점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1. 수수료
모든 거래에는 특정 이벤트 등을 제외하고는 수수료가 존재합니다.
위 사진의 거래소를 예를 들어보죠
먼저 왼쪽 거래소였던 MEXC 거래소의 수수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오른쪽 거래소인 Binance 거래소의 수수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 그럼 똑같은 상황으로 MEXC 거래소에서 1BTC를 사서 BINANCE 거래소에서 1BTC를 판매하는 상황을 가정했을때 수수료를
계산해보겠습니다.
MEXC 거래소 1BTC 구매시 약 50.9$ 지불해야합니다.
Binance 거래소 1BTC 구매시 약 101.9$ 를 지불해야합니다.
차익거래로 얻는 수익 .. +16$, 수수료 -153 $... 무조건 적자입니다.
2. 동시성
이게 무슨 뜻인지 예상이 가시나요?
동일한 물건을 두개의 다른 시장에서 구매/판매하여 그 차액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동일한 시간에 두 거래가 이루어져야합니다.
즉 MEXC거래소에서 구매 하지마자 BINANCE 에서 판매해야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는 불가능합니다. BTC 코인을 전송하기 위해서는 코인 네트워크를 이용해야합니다.
허겁지겁 MEXC 거래소 에서 구매한 후 바이낸스 거래소로 전송하고 1시간뒤 판매 한다고 하면..
이게 과연 무위험일 까요?
그 1시간 동안 어떤 폭락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 동시성은 차익거래의 제일 중요한 리스크 관리가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매우 큰 위험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럼 어떤 방식으로 차익거래를 해야할까요?
답은 "스프레드 차익거래 + 현물 헷징" 입니다.
"선생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
네 알고 있습니다.
( 엉덩이 붙이고 진득하게 블로그 글 쓰는것만큼 좀쑤시는게 없어서 점점 성의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양해좀.. )
두가지 상황을 보시죠 SUI 코인의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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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거래소는 Korbit 이라는 한국 거래소입니다. 오른쪽은 다들 아시는 Upbit 라는 한국 거래소 입니다.
둘다 동일하게 SUI/KRW 시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 거래소의 주문 호가창을 자세히 보시죠.
Korbit 거래소에서는 6,085원에 구매한다는 주문과 6,105원에 판매한다는 주문이 현재 최우선 호가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Upbit 거래소에서는 6,084원에 구매한다는 주문과 6,091원에 판매한다는 주문이 현재 최우선 호가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센스있으신 분들은 보이실겁니다.
"Korbit 거래소에서 6,105원에 판매 주문을 넣어놓고 기다렸다가 누군가 사가는 순간 Upbit 거래소에서 6,091원에 판매하는 사람에게 6,091원에 사면..?"
네 맞습니다. 게다가 이럼 기존에 말씀드린 수수료에 대한 리스크도 매우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Korbit 거래소에서는 지정가 거래에 대해서는 0% 의 수수료에 0.01%의 페이백을 해주거든요.
즉 나는 업비트에서 즉시 거래했을때내는 시장가 거래 수수료 0.05% 수수료만 내면 되는 거거든요.
이게 바로 스프레드 차익거래이자 유동성 공급입니다. 유동성이 더 높은( 최우선 호가간의 범위가 좁은 ) 시장에서 유동성이 더 낮은( 최우선 호가간의 범위가 넓은 )거래소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거죠.
또 한가지. 동시성.
어떻게 하면 동시에 두 거래소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두 거래소 양쪽에 자산을 분배해두면 됩니다.
A 거래소 : 100 SUI 코인 / 1,000,000 원
B 거래소 : 100 SUI 코인 / 1,000,000 원
이런 식으로요.
실제로 양쪽에서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하는 것입니다.
Korbit 거래소에서 판매되자마자 Upbit 거래소에서 동시에 시장가로 구매하는 전략으로 하면 완벽히 무위험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리스크가 더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코인 보유에 대한 리스크..!!
만약 SUI 코인이 하루아침에 폭락한다면...??
자 이럴 때를 위해 헷징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1. 숏 헷징
해외거래소에서는 선물 거래가 가능합니다. 선물거래란 계약을 통한 거래로 대부분 달러(USDT)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즉 내가 보유중인 (예시입니다) 100 + 100 개의 SUI 코인을 동일한 갯수만큼 매도(숏)하는 것입니다.
현물로 200개 보유 ( +200 ) 선물로 200개 매도 (-200) 인 상황으로 +-0 이 됩니다.
코인의 시세와는 별개의 무위험 차익거래가 가능해진겁니다.
한가지 방법이 더있습니다.
2.Loan
바로 대출입니다. 예를 들면 달러를 기반으로 200개의 SUI 코인을 빌리는 것입니다. 이자를 내야한다는 부분이 있지만 특정 코인들의 대출이자는 매우 낮습니다. USDT를 맡기고 SUI 코인을 빌릴수 있겠죠.
Binance 의 Loan 화면입니다.
특이하게도 USDT를 맡겼을 때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실제 내가 내야할 이자는 년 예상 (3.5% - 3.3%) 인 0.2% 인겁니다. ( 뭐 실제로는 내야하는 이자가 한개는 SUI 코인이고 한개는
USDT 이니까 다르겠지만 말이죠 )
이런 방식으로 헷징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Korbit 와 Upbit 거래소간의 차익거래 프로그램을 체험(?) 해볼 수 있는 Github를 소개시겨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작동은 안할 거에요. 테스트 해보니까 현재 API 가 많이 바뀌어서 오류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딩을 조금 하실 수 있다면 내부 소스를 조금만 수정하면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
(제가 해봐서 암.)
https://github.com/sharebook-kr/arbitrage
GitHub - sharebook-kr/arbitrage: upbit-korbit arbitrage bot
upbit-korbit arbitrage bot. Contribute to sharebook-kr/arbitrag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뭐.. 다알려드렸습니다.
이제 어떤 코인을 어떤 곳에서 거래할지만 잘 찾는다면.... 남들이 모르던 빈틈을 파헤칠 수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거든요)
화이팅...